손석희, 9시간 조사 받더니 '의미심장' 오프닝··"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입력 2015-06-17 06:56


(사진=연합 / 손석희 오프닝)

손석희, 9시간 조사 받더니 '의미심장' 오프닝··"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손석희 오프닝' 손석희 앵커가 9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던진 JTBC '뉴스룸' 오프닝이 화제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오프닝에서 "시청자 여러분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9시간에 이르는 경찰 조사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이어 "오늘 뉴스룸이 보도할 메르스 현상은 통념과 지식의 전복이다. 젊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면서 40대 메르스 환자 첫 사망 소식을 전달했다.

이날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JTBC가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손석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속석희 사장은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후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단 사용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다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상파 방송사인 KBS, MBC, SBS는 지난해 8월 "6.4 지방 선거 당시 JTBC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JTBC를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