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번 타자로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11-0으로 제압, 5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 3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과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끝에
시속 94마일(151㎞)짜리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3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팀이 10-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0(143타수 40안타)으로 올라갔다.
이날까지 48경기에 출전한 강정호가 4번 타자로 나서기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강정호는 이날 3루수로서도 화이트삭스의 공격 흐름을 끊는 흠 잡을 데 없는 수비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36승27패(승률 0.571)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