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구조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활성화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무소 이-스케이프의 '현대적 토속(Modern Vernacular)'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당선작은 1968년 세운상가가 들어서기 전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만들어진 기존 도시조직에 세운상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종묘~남산)으로는 '플랫폼 셀(Platform Cell)'이라고 부르는 컨테이너 같은 조립식 박스를 3층 높이의 데크 위·아래에 끼워 넣어 끊어진 보행데크의 축을 복원했습니다.
또 동서(종로~동대문)로는 역사적으로 지속됐던 길들의 공간을 찾아내 연결했습니다.
종묘와 연결되는 횡단보도부터 세운상가 2층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세운초록띠공원'도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당선작은 확정된 설계안이 아닌 만큼 지역주민 대상 설명회와 분야별 전문가 소통을 통해 설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스케이프와 설계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12월 1단계 구간(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착공해 내년 말 완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