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국적으로 여행객이 줄어든 가운데 KTX 승객도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14일 KTX 경부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228만4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7만3천85명에 비해 무려 25.8% 감소했다.
열차 승객은 요일별로 차이가 나는 만큼 지난해 6월 첫째, 둘째 주 승객과 이달 같은 시기의 승객수를 비교한 것.
요일별로 보면 6월 첫주 토요일 KTX 경부선 이용승객은 지난해 24만1,482명에서 16만731명으로,
일요일 승객은 25만9,932명에서 15만9,062명으로 크게 줄었다.
6월 둘째 주 토요일도 지난해 24만4,289명에서 올해 16만2,396명,
일요일은 21만1,606명에서 14만7,316명으로 그야말로 급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승객이 줄어든 것은 메르스 여파 탓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공항이나 고속버스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 외출도 삼가는 정도가 됐으니 여행객 급감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나
경제 활동 위축이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