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대신 취업 위한 '영어공부'가 대세

입력 2015-06-16 09:24
대학생 63.9% 토익, 토익 스피킹 등 공인 어학 성적 준비


여름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영어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YBM 한국TOEIC위원회와 NBT의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20대 대학생 812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61.7%가 취업 준비를 위해 ‘영어 공부'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인턴(11.2%)’, ‘아르바이트(9.9%)’, ‘다이어트(3.7%)’, ‘해외여행(3.4%)’, ‘자격증(3.1%)’, ‘공모전(1.8%)’, ‘고시 공부(0.4%)’, ‘성형(0.2%)’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여름 가장 열심히 준비할 영어 공부로는 '토익, 토익스피킹 등 영어공인시험(63.9%)'이 1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영어회화(21.7%)’, '독해능력 향상(6.4%)’, ‘영문법 마스터(3.9%)’, ‘듣기 능력 향상(3.6%)’ 순이었다.

영어 공부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으로는 50.6%의 학생이 ‘오프라인 학원’을 찾을 것 이라고 답변했다. ‘책으로 독학(21.3%)’, ‘온라인 학원(14%)’, ‘해외연수(5.5%)’, ‘회화학원(4.6%)’, ‘전화영어(1.5%)’, ‘화상영어(0.6%)’가 그 뒤를 이었다.

취업을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학년과 나이를 막론하고 ‘1학년 때부터’라는 응답이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 비율은 1학년(86.6%), 2학년(73%), 3학년(72.6%), 4학년(65.8%) 순으로 학년별 차이를 보였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시 영어의 4대 영역 중 ‘말하기(45.9%)’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필요하다’라는 응답도 39.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듣기(7.3%)’, ‘읽기(5.5%)’, ‘쓰기(1.6%)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TOEIC위원회 김희준 부장은 "대학생 방학기간에는 토익과 토익스피킹 응시자가 중 취업 준비생 비율이 증가한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취업준비 시 가장 필요한 영어능력으로 말하기를 꼽은 이번 설문 결과처럼, 토익스피킹 응시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NBT 최슬민 과장도 “올 여름방학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생들이 영어 이외에도 인턴, 아르바이트 등 각자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방학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