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결국 경찰 출두··지상파 출구조사 무단 사용 쟁점은?

입력 2015-06-16 09:13
수정 2015-06-16 09:25


(사진=연합 / 손석희 손석희 JTBC)

손석희, 결국 경찰 출두··'출구조사 무단사용' 처벌 가능성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59) JTBC 사장이16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석희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JTBC 측은 "손 사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두했다"며 "지난 달 23일 소환 통보를 받았다. 16일 이후 언제든 출석이 가능하다고 해 가장 빠른 시일에 소환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출석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손석희 사장의 입장"이라며 "그간 업무 때문에 일정을 못 맞춘 것일 뿐이다. 소환의 적절성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상관없이 충실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JTBC가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는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상파들의 입장이다.

방송사들은 또 JTBC의 출구조사 결과 도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