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몇 업체들의 지나친 상술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바이러스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공기청정기와 홍삼 등 영양식품 마케팅에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공기 중 바이러스를 차단(불활성화)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오해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업체의 제품 중 하나인 '바이러스 베리어'는 이산화염소 가스를 이용하여 공기 중 바이러스 및 부유 세균을 불활성화하는 휴대용 바이러스 차단구이다.
바이러스 베리어는 이산화염소 용존액을 고형화하여, 이것이 자연산화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염소 가스를 통해 공기 중 바이러스, 세균 등을 불활성화는 '크록사이드(CROXIDE™)'를 휴대하기 편리한 명찰 형태로 제작해 보관 및 장기적인 사용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다.
크록사이드는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인정받았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종인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의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1ppm의 이산화염소 가스 용존 고형물 크록사이드를 작용시킨 결과 15초만에 바이러스 감염치가 1/1000 이하로 떨어져 같은 농도의 차아염소산 나트륨 용액(이른바 락스)보다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크록사이드의 주성분인 이산화염소는 염소원자에서 산소원자가 2개 결합한 형태로, 이 산소원자는 과격한 성질을 갖고 있어 상대를 산화시키는(상대로부터 전자를 빼앗는) 작용을 한다.
'바이러스 베리어'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발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크록사이드가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도 충분한 연구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메르스 바이러스와 단백질 구조가 유사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효과가 검증된 만큼 메르스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러스 베리어'의 이산화염소 가스 용존액은 바이러스 외부의 단백외각에 작용하여 불활성하는 방식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영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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