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코픽스 1.75%‥기준금리 인하분은 6월부터 반영

입력 2015-06-15 15:49
전월비 0.03%p 하락‥잔액 코픽스 41개월째 하락


5월 신규취급기준 코픽스가 1.78%로 또 다시 전월에 이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5월 신규취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대비 0.03%p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22%로 전월대비 0.07%p 하락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이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41개월째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저금리 단기성 예금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년 만기기준 AAA 은행채 월별 단순 평균 금리는 5월 1.79%으로, 지난달 1.73%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1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추가 인하한 것은 다음달 발표되는 6월 코픽스에 일부 반영되고 8월까지 모든 금리에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히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