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상태, 오보 "진심으로 죄송"…'메르스 의사' 에크모 치료中

입력 2015-06-13 01:44


▲ 메르스 의사 상태, 경주 메르스 환자, 진심으로 죄송 (사진 캡처)

메르스 의사 상태 오보에 대해 YTN이 사과했다.

메르스 의사 상태에 대한 사과는 12일 YTN이 발표했다. 앞서 YTN은 '메르스 의사 상태'에 대해 뇌사, 사망 소식을 전했다.

'메르스 의사 상태' 보도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의사'는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YTN은 "6월 11일 '메르스 감염 의사 사망' 속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팩트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이뤄진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병상에서 투병하고 계신 당사자와 가족 여러분,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당국에도 예기치 않은 혼선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YTN은 앞으로도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 작업에 더욱 더 노력을 경주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메르스 의사 상태는 12일 현재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의사 상태'에 대해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 측은 "기도삽관과 강제 혈액순환을 돕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장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 의사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의 옆 병상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던 중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

'메르스 의사'의 상태 악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젊은층의 면역력 부작용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국일보를 통해 "고령이면서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이 메르스로 사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 맞다. 하지만 젊고 지병이 없는 사람도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