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명, 박완 '두남자의 스토리 뮤지컬'... ‘모닝콘서트’ 성료

입력 2015-06-12 12:40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 6월 ‘모닝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6월 9일 오전 11시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성산아트홀 소극장은 이른 아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로 정신없이 붐볐다. ‘모닝콘서트’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에게 행복한 아침을 맞이해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매 무대가 꽉꽉 들어찰 만큼 성산아트홀의 인기 공연으로 통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에는 뮤지컬배우 이건명과 박완이 ‘두 남자의 STORY 뮤지컬’이란 제목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두 배우는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음악들을 사연과 함께 들려주며 무대를 꾸몄다. 관객 역시 ‘모닝콘서트’에 처음 참여하는 두 배우들을 열렬한 박수로 맞이했다.



이건명은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등 히트뮤지컬에 출연한 뮤지컬 인기스타다. 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 KBS ‘복면가왕’ 등에 얼굴을 비추며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이건명은 공연 전 “많은 분들이 삶의 근처에 문화를 두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모닝콘서트’로 다양한 문화가 소개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참여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박완은 뮤지컬 ‘명성황후’, ‘레베카’ 등에 출연했던 뮤지컬배우이자 팝페라테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팝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에 ‘고종’ 역으로 함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배우는 이른 아침에도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으로 무대를 시작한 이건명과 박완은 따로 또 같이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과 무대에서 호흡했다.

이건명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이문세의 ‘소녀’ 등을 불러 ‘모닝콘서트’의 주요 관객대인 주부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완은 유명 팝페라곡인 ‘넬라판타지아’ 등을 꿈꾸는 듯한 소리로 들려줘 환호를 받았고 또한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등장 하며 일일이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하며 무대로 들어와 관객들의 호응을 최고조로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정말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이렇게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