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장 '손석희' 경찰에 소환...출구조사결과 무단 사용 혐의

입력 2015-06-12 13:14




(↑사진 설명 = JTBC / KBS 방송화면캡쳐)

지난해 6.4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 지상파 3사가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JTBC를 고소해 '손석희' JTBC 사장이 오는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오늘(12일)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손 앵커에 대해 소환 통보를 했다"며 "정확한 소환 일정이나 몇 차례의 소환통보를 했는지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 앵커가 출석하면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실제로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손 앵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며 이런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