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에크모
메르스 의사, 폐렴 심각 에크모 통해 산소 공급 "평소 지병 없었다"
'메르스 의사' 에크모
메르스에 걸린 의사의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 다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응급실을 찾았던 30대 외과 의사(35번째 메르스 환자)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최근 폐렴이 악화돼 폐 기능이 떨어졌고, 이날은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가 폐렴이 심해져 에크모를 달고 있다고 들었다. 이 장치를 달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사망하거나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폐렴이 악화됐다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는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