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해양금융 고부가가치화 통해 경제 기여해야"

입력 2015-06-12 10:00


진웅섭 금감원장은 "해양금융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선하는 패러다임 전환 등을 통해 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부진으로 유동성 우려가 점증되고 있는 해운·조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12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감원과 부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5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금융 컨벤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이 지난 2009년 해양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이후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최근 환율과 유가변동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해양금융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선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운과 조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지원과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을 부산에 유치하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해양금융 컨벤션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해양금융 국제 컨퍼런스로,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정훈 국회의원, 진웅섭 금감원장, 국내외 금융사 임직원, 조선과 해운사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컨벤션에는 세계 해양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도이치은행과 프랑스 BNP파리바 은행, 노르웨이 DNB은행, KfW IPEX은행 등 글로벌 책임자가 직접 연사로 참석해 해양금융 현황과 신규 자본조달 방법 등을 제시했습니다.

클라우스 스톨텐버그 도이치은행 글로벌 책임자는 기조 연설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선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구조화 상품, 공적수출 신용기관 지원 등을 활용한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리 원 차이나 유니버셜 자산운용 대표는 "해양도시 부산은 지리적으로 동북아 물류의 귀착점"이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산업이 배후에 있어 동북아 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본행사에 앞서 부산시와 차이나 유니버셜 자산운용사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상호 협조하고 차이나 유니버셜 자산운용사가 부산으로 진출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