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장
메르스와 금리인하 등 굵직한 뉴스가 많았던 국내와 비교하면 해외 자산시장은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자산은 국제유가와 중국 증시였다. 국제유가는 주간 5% 이상 상승하면서 WTI 기준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유가 상승의 원인은 급증했던 미국 원유재고의 감소를 들 수 있다.
한때 5억 배럴에 육박했던 미국의 원유 재고수준이 4억 7천만 배럴로 감소했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사우디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OPEC이 2012년 이래 최고치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편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의 주인공은 중국 증시일 수밖에 없다.
지난주 4% 급등에 성공하면서 상해종합지수는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반면에 선진 및 신흥증시는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고점에서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증시도 동남아 증시를 필두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 및 뉴질랜드 등이 보여주었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다시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5,100포인트를 돌파했다. 약 2.5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버블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과거 중국 증시의 버블 시기로 유명했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와 비교하면 버블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전체적인 상승률은 현재 상승 초기부터 3배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과거 버블기는 약 2년 3개월간 6배 가까이 올랐던 적이 있다.
상해지수가 6,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속도로 보면 더욱 우려된다. 과거보다 최근 버블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상해지수보다 홍콩H지수가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포워드 PER을 비교하면 홍콩H지수가 상해지수보다 절반 가까이 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금 시장은 지난 3개월 정도만 보면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대부분 기간 동안 온스당 1,150달러에서 1,22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달러가 상당히 큰 폭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금값은 달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와 낮은 물가, 안정적 금융환경에서도 금값이 안정을 보이는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리 있는 투자자들의 행동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금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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