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 시장 영향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금통위 기준금리 1.5%로 인하
전일 금통위 사전회의를 아침 9시부터 1시까지 진행했다. 전일 1시 이후 국채 수익률이 3년물 기준으로 급등
하고 원/달러는 급락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금리 동결 우려가 있었지만 오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발표됐다.
이는 원화의 약세 요인을 추가로 획득한 것이다. 또한 메르스로 경기 위축을 걱정하고 있던 국면에서 도움을 받
을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것은 동시만기일이며 예정된 매물이 많기 때문이다. 금통위원 7명 중
1명만 금리인하를 반대한 상황이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정리하면 수출이 부진했고 메르스 여파로 금리인하
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마지막 금리인하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추경이 발표될 것으로 예
상된다. 긍정적인 금통위였다고 판단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 시장 영향은
G7 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엔저는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을 통해 중소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엔저를 주시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일 구로다 총재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엔화값은 이미
낮은 수준에 있으며 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탈을 반영하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실제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의 일변도 흐름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
급했다. 최근 일본 경제 명사들이 모두 엔화 가치는 지난 4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다. 유일하게 엔화 약세 때문에 큰일이라고 얘기하는 쪽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다. 엔화
는 전일 구로다 총재 발언 이후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당 부분 엔화 때문에 발
목이 잡혔던 주식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스피 상단에 있는 주식들의 엔화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 코스피
의 상대강도는 원/엔 환율의 추이와 동일하게 나온다. 시가총액 상단에서 자동차 쪽으로 수급이 쏠려서 상대적
인 매도세가 삼성전자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오늘 만기일이 지나면 상당 부분 물량 부담에서는 해소될 것으
로 예상된다.
원/엔 반등, 자동차주 관심
오늘 기관 투자자 쪽에서 현대차 매입량이 두꺼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매도하던 종목의 반등이 반갑게 느껴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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