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희소식입니다.
넘쳐나는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양시장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입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은행자금이 갈 곳을 잃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유동성은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합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부터 총4번의 금리인하가 진행되는 동안 전국 아파트는 3.3%, 수도권은 3.82%, 지방은 2.79% 상승했습니다.
더불어 대출금리 하락으로 적지 않은 수요자들이 전월세시장에 머무르는 것을 포기하고 대출을 받아 주택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더 커졌습니다.
실제로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 5월 11만건을 기록하며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새 아파트 쏠림현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개발지구와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그리고 대구와 부산 등 지방 선호지역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고정적인 월세 수입이 가능한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자금이 더욱 몰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거기에 다가구 등 주택임대사업자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계대출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더불어 월세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투기 자금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