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은 미미한데요.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11포인트, 0.4% 상승한 2059.4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습입니다.
그동안 수출과 투자 등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온 데다 최근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며 내수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현재 시장에서는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증권, 기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의 경우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하 소식에 채권 이익 비중이 큰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KTB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주식시장은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았는데요. 아직 그 영향은 미미해 보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차익 잔고 청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만기일에 쌓인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적지 않고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프로그램 매매에서 1000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나타낸 만큼 매도 우위를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출회 가능한 매물이 약 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 물량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과도한 경계는 불필요하다"며 "중간배당 메리트 등에 따라 매도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