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차관 "메르스 대응, 경제계 협업 절실"

입력 2015-06-11 09:30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정부가 경제 악영향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경제계와의 협업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주형환 차관은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경제5단체 부회장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차관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메르스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메르스 일일점검회의 개최 등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신속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속,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4,000억원 이상 자금지원 패키지 등을 통해 피해업종, 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차관은 "소비, 관광·문화·여가 등 일부 서비스업 감소세가 장기화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된다"며 "경제계에서도 투자, 생산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하에 메르스에 대응함과 동시에 예정된 투자와 생산 등 경영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경제 활성화와 분야별 구조개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정책건의 수렴, 청년채용 확대를 위한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역할 당부 등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