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라디오스타' 신성록, '소시오패스?' 평범한 동네 형 '엉뚱매력'

입력 2015-06-11 08:02
수정 2015-06-11 15:28


[완소TV]'라디오스타' 신성록, '소시오패스?' 평범한 동네 형 '엉뚱매력'(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신성록이 악역이 아닌 엉뚱 반전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MBC'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두루치기 특집으로 꾸며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이지훈, 신성록,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록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악역의 모습이 아닌 흔한 동네 형, 오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훨칠한 키에 농구선수 출신의 그는 뮤지컬 배우를 하면서 옥주현에게 노래 레슨을 받은 일화를 전했다.

신성록은 "옥주현에게 노래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런데 '키친타올 두 장을 가져 오라고 하더니 그걸 손에 끼워 혀를 꽉 잡고 있었다"라며 "당시 침을 정말 많이 흘리며 노래 연습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옥주현은 "혀에 힘이 들어가면 고음이 안된다. 지금 신성록은 정말 많이 발전했다"리며 "정말 잘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신성록은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당시를 언급하며 "예능에 처음 출연이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지드레곤도 함께 출연했다. 그때 윤종신이 나를 너무 배척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저히 지드래곤만 챙겼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종신은 당황하며 "내가 신성록 옆에 있으니까 너무 이상했다. 키 차이가 정말 많이 났다"며 신성록 옆에 있을 수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후 윤종신과 신성록의 키 차이를 본 출연진들은 윤종신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전해 다시 한 번 폭소케 했다.



신성록은 '라디오스타'에서 배우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농구 선수였다. 그러다 부상으로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후 안양예고로 전학을 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연극영화과는 안 받아줘서 문예창작과로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 곳에서 시를 썼다"라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이날 비(정지훈)와 안양예고 동기 사이라 밝힌 신성록은 "동기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난 아무것도 안 하던 무명시절이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신성록은 "지훈이(비)가 좀 편하게 나한테 '어 성록이 멋있어졌다'며 악수하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러면서 난 작아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신성록은 메신저 이모티콘의 모습을 재현, 시청자들에게 엉뚱한 반전매력을 전했다. MC들은 신성록에 "메신저 개 이모티콘 닮은 걸로 사인회를 하셨다고"라고 말했다. 신성록은 "제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할 때 시청자분이 연기하는 모습과 닮은 개 이모티콘을 게시판에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록은 "그 메신저 회사에서 고맙다고 인형을 선물해주고 '사인회를 한 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사인회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신저의 개 이모티콘 모습을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성록은 공개연애 사실을 전하며 여자친구 발레리나 김주원을 언급했다. 이에 MC들은 "이번에 안재욱 결혼식장에 함께 왔었다. 정말 예쁘더라"며 "결혼은 언제쯤 할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성록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며 "4년 정도 만났다. 결혼은 아직"이라고 전했다. 신성록의 말에 함께 출연한 이지훈은 "곧 결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신성록은 부끄러운듯 웃음을 지었다.

'라디오스타'에서 신성록은 조용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전하지 못했던 예능감이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의 소시오패스와는 180도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악역이 아닌 동네에 한 명쯤 있을법한 형처럼 편안한 모습, '라디오스타'에서도 확실하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매력은 차별화됐다. 그는 데뷔 이후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별에서 온 그대'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평범한 매력의 신성록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