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부작용, 예방을 위한 최선책은?

입력 2015-06-10 15:22


외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 주름 및 얼굴 볼륨 개선을 위한 성형용 필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필러 부작용 사례와 함께, FDA가 성형용 필러 사용 유의에 대해 요망하면서 다시 한번 그 안전성이 주목되고 있다.

대표적인 필러 부작용은 혈관 차단으로 인한 조직 내 혈액 공급이 제한되면서 나타나는 혈관 폐색. 또한 잘못된 주입으로 필러 충진물이 조직 내 다른 부위로 돌아다닐 경우 심하면 시력 손상, 실명, 뇌졸중까지 이를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 손상 또는 피부 괴사, 기저 안면조직 손상 및 괴사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FDA의 설명이다.

이에 FDA는 피부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미용시술 의사, 치과의사, 그리고 기타 피부 충진제를 시술하는 의사들에게 주의를 요망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당부했다.

강남피부과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필러 시술의 가장 기본은 정품 정량의 사용이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제품의 선택과 과도한 욕심으로 인한 과도한 용량의 사용, 또한 무허가 시술업자에 의한 시술은 필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안전한 필러 시술을 위한 최선책은 무엇일까?

우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 사용 및 정량 사용은 기본이며, 시술자의 적절한 수련 과정 및 숙련된 경험이 중요하다. 시술자의 경우, 주사 부위와 주변 부위의 해부학적 측면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자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최근에는 혈관을 찾는 네비게이터로 알려진 베인뷰어(Vein Viewer) 장비를 통한 필러 시술 병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인뷰어는 피부 접촉 없이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혈관 위치를 나타내 주는 의료 장비로, 필러 시술 시 더욱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성형용 필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필러 사용 전´후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다른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약(아스피린, 항우울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 반드시 해당 사항을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데, 항응고 성분이 들어 있는 의약품은 혈액의 응고를 방해하여 시술부위에 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피부과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의 홍보용 자료에 충동적으로 시술을 결정하지 말고, 시술을 통해 기대하는 결과에 대해 의사와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필러 시술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시술 받은 병원에 즉시 연락,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부작용의 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