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불발 호재로 상승출발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로 하락마감했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1포인트, 0.62% 내린 2051.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중국 편입이 무산된 MSCI 리뷰 결과가 전해지며 코스피는 상승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2441억원의 순매도에 나섰으며 기관도 31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271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마감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 보험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1% 안팎의, 한국전력과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이 2%대 하락마감했으며 삼성생명과 신한지주가 3%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분쟁을 겪고 있는 삼성물산은 전날 엘리엇 측의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0.29%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마감하며,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8포인트, 0.59% 하락한 718.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1억원, 191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725억원 어치 매수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이 3~4% 주가가 하락했고 로엔, 웹젠, 동서 등은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