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화면 크기 55인치인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미러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어제(9일) 홍콩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의 소매유통제품 전시회인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이들 제품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투명 OLED'의 경우 기존 투명 LCD 제품은 빛 투과율과 색 재현력이 각각 10%, 70% 정도인 반면 이번 제품은 45%, 100%로, 투과율이 일반 유리와 거의 가깝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미러 OLED'는 반사율이 75%로, 거울과 유사해 기존 제품의 뿌옇고 답답한 느낌을 없앴고 명암비 10만 분의 1에, 응답 속도도 1천 분의 1초인 1ms 이하일 정도로 빠르다고 소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인텔의 안면·동작·배경 인식 기술인 '리얼 센스 솔루션'을 탑재한 투명·미러 OLED 제품으로 증강현실 환경도 선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