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전재갑, 084110)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천연물 신약) ‘HL정’의 임상2상 시험을 끝내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한 것이며, 지경부와 함께 각각 1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한바 있다. 현재 지방간의 경우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되므로, 본 치료제의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다.
특히, 휴온스 HL정의 효능은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임을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에 임상 2상 시험 종료 후 결과분석을 통해 임상 3상까지 완료 후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중앙연구소장은 “‘HL정’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습관, 비만 및 당뇨등 대사성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