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투약 고심?'··첫 진단 요청 거부 왜?

입력 2015-06-10 06:46


(사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투약 고심?'··첫 진단 요청 거부 왜?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출산을 앞둔 임신부 A씨(40)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 95명에 포함되지 않았던 임신부 A씨가 오늘 오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었고,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가 응급실에 방문한 27일은 30명이 넘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발생 시킨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어왔던 날이다.

당시 A씨와 그의 부모는 응급실에 오후 9시 30분부터 한 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부모 역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A씨는 발열 증상이 없어 진단 요청을 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출산을 앞둔 임신부인만큼 약제 투약을 두고 의료진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고열 증상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과 약한 수준의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