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계열사 대표이사인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을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캐시카우인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 의사를 표명했고, 포스코는 이를 전사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여 해임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전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가스전 매각 불가론을 게재하고, 이후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의 독대를 통해 미얀마 가스전 매각 불가 입장을 직접 피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시 가스전 매각설로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급락하자 전 사장이 CEO 차원에서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해임설에 대해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1955년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해 타슈켄트 지사장, 영업2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