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담비 포착, 멸종 위기 뱀파이어 노루 '눈길'

입력 2015-06-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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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담비 포착, 멸종 위기 뱀파이어 노루 '눈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무등산에서 포착돼 화제인 가운데, 외국의 멸종 위기 종인 '뱀파이어 노루'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무등산 곳곳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담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담비는 백두산 보천보 일대에 희소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담비는 크기가 40~60㎝ 이며 머리 부분과 꼬리는 검정색, 털빛은 황갈색을 띄고 있다고 알려졌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무등산에서 담비가 뛰어놀고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서식지를 찾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뱀파이어 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뱀파이어 노루'는 수컷 한 마리, 새끼와 함께한 암컷 노루 두 마리로, 지난 1948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컷에게만 있는 최대 10cm 길이의 송곳니는 뱀파이어 노루만의 특징으로 이 송곳니는 짝짓기 시에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싸울 때 이용된다.

'뱀파이어 노루'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지역에 널리 분포해 서식하는데, 현재 카슈미르 사향노루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면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사향샘(취선)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밀렵꾼의 표적이 됐고, 이 사향샘은 암시장에서 1kg에 4만 5000달러(한화 약4860만원)에 거래된다.

또한 사향노루는 산림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꾼의 사냥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