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합니다.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의 메르스 합동 평가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과 세계보건기구, WHO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합동 평가단을 꾸렸습니다.
<인터뷰>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처장
"오늘은 국제적인 전문가단을 함께 파견해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국정부가 투명하게 정보 공개하는 노력은 매우 유용합니다."
<인터뷰>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신종 감염병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보건당국과 WHO의 메르스 합동 평가단은 13일까지 감염자 확산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와 감염관리 등을 진행하고, 확진자 발생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합니다.
정부도 메르스 대응 수위를 사실상 격상했습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번주 내에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경환 직무대행은 "10일부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4개 시·도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해 일제히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메르스 환자들의 치료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격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위치 추적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국가 비상상황인 만큼, 격리 대상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총력 대응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메르스 환자와 접촉 사실을 숨기는 일부 환자들 탓에 정부는 메르스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대만에서는 현재 이러한 안전불감증을 예방하기 위해 자진으로 신고한 환자들에게 사례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