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크린을 접수할 대한민국 여배우들의 활약상이 극장가를 찾을 예비관객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마돈나’ 서영희, ‘경성학교’ 엄지원, ‘암살’ 전지현까지 관록 있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먼저 ‘마돈나’를 통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은 서영희의 열연이 주목을 끈다. 서영희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추격자’ 등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에 2회 입성을 이룩하며 전세계가 인정한 여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마돈나’에서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지닌 여자의 과거를 추적하는 간호조무사 해림 역을 맡아 지금까지 선보인 연기와는 다른 절제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경성학교’의 엄지원은 박보영과 대조적인 캐릭터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아한 분위기로 여배우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오른 엄지원은 ‘소원’, ‘박수무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쳤다. ‘경성학교’에서는 비밀스러운 기숙학교의 교장 역할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암살’에서 선보일 전지현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등 멜로 장르에서 활약하며 남성들의 대표 이상형으로 자리잡은 전지현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한국을 뛰어넘어 한류 스타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여름에 개봉하는 ‘암살’에서는 독립군 저격수로 변신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돈나’ 서영희, ‘경성학교’ 엄지원, ‘암살’ 전지현의 색다른 매력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