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메르스 사태 이번주 종식" 주문

입력 2015-06-09 08:00
수정 2015-06-09 08:39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메르스 사태를 금주 내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이 기민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경환 총리 대행은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에서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1차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범정부 일일점검회의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하고 교육부, 법무부, 행자부, 문체부, 복지부, 국민안전처장관과 김우주 감염학회 이사장,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장이 참가했습니다.

최 총리대행은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후 메르스 확진환자와 격리대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메르스 확산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금주내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오늘부터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일일점검회의체를 통해 메르스 사태 진행 상황과 대응 현황을 기민하게 점검해 나가고 대응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즉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총대리행은 "이번 주가 메르스 사태해결의 최대 고비라고 보고 있으므로 저도 상시적인 상황점검과 필요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있는 세종에 상주하면서 메르스 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 상황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단계이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본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정부, 지자체, 민간전문가 간 대응을 효과적으로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일선 메르스 방역기관인 병원의 방역체계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행은 "이를 위해 오늘 대전 소재 건양대학병원을 방문해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애로사항 및 지원 필요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 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는 한편 필요 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는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각종 필요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해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