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메르스 타격 ‘전전긍긍’

입력 2015-06-08 17:33
<앵커> 메르스 확산 우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고 있는 건설업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말동안 평상시보다 방문객이 40% 이상 줄어들자, 건설사들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문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전국에 문을 연 견본주택은 모두 7곳.

방문객은 총 11만5천여명으로 한 곳당 평균 1만 6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상시 견본주택 주말 방문객이 평균 2만5천명~3만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40% 이상 급감한 것 입니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족단위 또는 단체 방문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좋지 않아지자 견본주택 개관 일정 자체를 미룬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가정동 '인천 가정지구 대성베르힐'아파트는 지난 4일로 예정했던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미뤘고, 방문객 수가 줄어든 일부 건설사의 경우 아예 집객성과를 발표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이번 주말 견본주택 개관을 계획하고 있던 대형 건설사들도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견본주택이 분양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모델하우스 많은 사람들 찾아오는 만큼 불안감 많이 갖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미리 준비해서 원하는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고,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고 견본주택내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위생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메르스 여파가 청약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