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상태 불안정 환자 10명…고령·암환자 포함

입력 2015-06-08 17:55
<앵커>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메르스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기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81번부터 83번까지 환자 3명의 상태가 추가로 불안정해졌다"며 "이들을 격리병동에서 집중 치료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환자 중엔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4명이고, 특히 암 말기 환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복지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세 남성이 대전 대청병원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격리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증가했고, 국내 사망률은 6.9%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10대 감염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처음 나왔고, 이 학생을 간호하던 아버지까지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던 16세 학생은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병문안을 온 학생이 없었다"며 "다른 학생에게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확진 환자가 87명으로 증가하면서 메르스 경유 병원도 2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경유 병원은 강동 경희대병원과 건국대 병원 등 5곳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