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여름패션, 레트로 반바지 스타일링이 답

입력 2015-06-08 10:39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필요한 것은 바로 옷장 깊이 보관해놓은 여름옷이다. 잊고 있던 옷들을 오랜만에 꺼내어보며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할 지 혼란스럽기도 할 것이다. 여름 패션에 적응할 준비가 안 되었다면 가볍게 반바지부터 시작하며 스타일링을 워밍업 하도록 하자.



올해에도 어김없이 슬림핏 반바지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무릎 위 정도 길이감의 버뮤다 반바지는 남자의 다리도 여자만큼 돋보일 수 있게 해주는 여름의 필수 아이템이다. 허벅지에 비해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 짧은 다리를 커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허벅지가 가늘어 보이는 것이 걱정이라면 밑단을 롤업하거나 주머니가 있는 카고 팬츠로 커버하도록 한다. 허벅지에 부피감을 주어 전체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것을 방지해주면서 활기차고 캐주얼 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이때 너무 대칭이 되게 가지런히 접어 올리는 것보다 거칠게 걷어 올린 듯 대충 말아서 접어주는 것이 스타일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반면, 두꺼운 허벅지를 커버하고 싶다면 스트라이프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세로 스트라이프는 가늘고 길어 보이므로 체형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해줄 수 있다.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있는 경우 그 부분에 시선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면적을 분할해서 인식하게 되므로 부피감이 덜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때 너무 타이트한 옷을 입게 되면 구멍 사이로 살이 튀어나와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넉넉한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구멍에 다른 천이 덧대어진 제품을 선택한다.

데님앤서플라이 랄프 로렌은 데님을 포함하여 다양한 소재와 프린트가 돋보이는 반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와 패치워크 등을 활용해 데님앤서플라이 랄프 로렌 특유의 이국적인 빈티지한 감성을 표현한 2015 서머 컬렉션은 당신의 여름을 더욱 멋스럽게 완성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