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룩, 매치하기 힘들다면 모여!

입력 2015-06-08 10:51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남성들의 옷차림도 바뀌고 있다. 더운 날에도 품위를 유지하느라 입었던 긴팔과 긴바지를 입던 남성들이 시원한 모습으로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올해도 역시 남성들을 위한 쿨 비즈룩(쿨+비즈니스룩의 합성어)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여름마다 최고 기온을 갱신함에 따라 에어컨 사용량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쿨 비즈룩’도 그 중 하나의 대안이다.

쿨 비즈룩이란 직장인들의 상징인 넥타이 없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의 패션을 일컫는다. 반바지라고 하면 보통 트레이닝복과 캐주얼을 떠올리던 직장인들에게 갑자기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입으려해도 코디하기가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남성들을 위해 남성의류 조군샵이 쿨비즈룩 코디법에 대해 조언했다.



▲ 시원한 소재, 시원한 컬러

쿨비즈룩의 핵심은 더위를 피하는 것이다. 때문에 통풍성이 좋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시원한 소재로는 린넨, 마 소재 등이 혼방 된 것을 많이 입는다. 보통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많이 함유할수록 덥게 느낄 수 있다.

많은 남성들은 보통 검은색, 회색 남색 등의 무채색을 즐겨 입는다. 그러나 어둡고 칙칙한 컬러의 옷들은 더워보일 뿐만 아니라 쿨비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은은한 파스텔 컬러들과 조합해 화사한 느낌으로 매치를 하면 훨씬 더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단정함으로 통일



아무리 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하더라도 격식은 지켜야 하는법.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함께 입는 경우에는 캐주얼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반팔셔츠에는 긴 팬츠를, 반바지에는 긴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칼라가 있고 앞 트임이 단추로 되어있는 피케셔츠를 선택할 때는 몸에 딱 맞는 핏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몸에 맞는 핏은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멋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바지를 선택할 때는 너무 헐렁하거나 포켓이 많이 달린 디자인은 자칫 활동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바지통은 살짝 여유가 있고 기장은 무릎을 기장으로 살짝 위쪽으로 올라오는 5부 기장과, 무릎 바로 아래 기장인 7부가 좋다. 반바지에 셔츠나 티셔츠가 단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얇은 원단의 여름 재킷을 코디하면 더욱 깔끔하고 격식 있는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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