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3주 간의 휴식 뒤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무너졌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합계 14오버파 302타를 적어내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72홀 합계 302타는 2010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나온 298타를 넘어서는 또 하나의 최악의 스코어.
우즈는 71명의 컷 통과자 중에서 꼴찌로 4라운드를 시작했기에 동반 플레이어 없이 혼자 마지막 날 플레이를 해야 했다.
우즈는 4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45%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도 49%에 불과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승수를 14승에서 더 이상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이 같은 샷 난조를 스윙 개조 탓으로 돌리면서 "이번 대회 초반에는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스윙 개조를 했던 우즈는 초반에는 성적이 나빴다가 적응이 되면 성적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무리 그의 말대로라도 아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스윙이 불과 보름안에 완성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