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예금 20억원 횡령사고..직원, 호주로 도주

입력 2015-06-08 07:31
우리은행 지점 간부가 고객돈 20억여원을 빼돌려 해외로 도주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8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4일 여의도에 위치한 지점 부지점장이 20여억을 횡령하고 다음날부터 무단 결근해 감동당국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간부는 기업금융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사건 당일인 4일 오전, 우리은행에 예금을 맡긴 A기업은 예금이 조회되지 않자 담당자가 은행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우리은행 검사국이 조사에 착수하자 해당 간부는 호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진상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피해금액이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