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메르스 확산 차단과 국민 불안을 막기 위해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 실명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또 6월 중순까지가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환자가 경유해간 병원은 총 24곳입니다.
우선 메르스 환자가 직접 발생한 곳은 삼성서울병원, 평택성모병원, 건양대병원 등 6곳입니다.
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 18개 의료기관은 메르스 환자가 증상 발현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다녀간 병원들 입니다.
<인터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확진 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의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합니다.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로 이루어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최경환 총리 대행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음압격리 병상이 설치된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어 일반 국민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 발생한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이고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6월 중순까지가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민간, 군,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대응 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 총리 대행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 메르스만을 위해 추경을 편성할 단계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