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삼성물산에 현물배당 정관개정 요구

입력 2015-06-05 19:00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회사가 갖고 있는 주식을 현물로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고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물산은 자사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제일모직과의 합병 반대를 선언한 엘리엇 측이 어제(4일) 자사에 현물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은 그러나 엘리엇 측의 주주제안서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은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현물 배당'은 현금 대신 주식 등 기업이 갖고 있는 실물 자산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방식입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4.1%를 비롯해 삼성SDS와 제일기획 지분도 각각 17.1%, 12.6% 갖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약 14조 원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