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마켓 키워드>
출연 :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1. 자동차 주가가 폭락하며 충격을 던져 줬습니다. 직접적인 도화선이 무엇입니까?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 인센티브를 덜 써서 그렇다고 이유를 대지만 인센티브를 써도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보임. 즉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가격 공세. 일부 차종에서는 도요타가 한국업체 경쟁차종보다 싼 것도 발견.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엔저를 무기로 심한 가격경쟁은 안 할 줄 알았지만 미국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이 없는 segment에서는 가격할인 공세
자동차업의 특성상 설비가동률을 떨어뜨리기는 어려움. 즉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한국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할인이 있을 가능성. 이로 인한 수익성 하락 우려. 한편 중국에서는 현지업체들에게 점유율을 잃고, 국내에서는 수입차에게 점유율을 잃고 있어 사면초가.
사실 현대차의 경우 YF소나타까지는 가격대비 품질 상 왜 일본, 미국차에서 현대차로 바꿔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했지만 지금의 LF소나타부터는 소멸. 지금 문제를 발견해도 구조를 바꾸는데 최소 3년
한편 정부는 원화대비 엔화 절하를 좌시할 수 없을 것. 즉 기준금리 인하 압력. Yield play (배당가치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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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르스(MERS) 충격이 더해지며 한국 증시가 더 출렁거렸는데요. MERS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바이러스가 무서운 점은 치사율(40% vs. SARS 20%)과 전염성. 그런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전염성. SARS가 1명당 4.6명을 전염시키는 반면 MERS는 0.7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됨. 그러나 2013년에 출현한 MERS는 sample이 1200명 밖에 되지 않아 통계를 믿을 수 없음.
MERS 출현으로 여행, 화장품, 면세점 관련주 폭락. 그런데 여기에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panic selling이 있으므로 과매도된 부분이 있을 것.
조류독감, 구제역 등이 무서운 이유는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 반면 MERS는 기본적으로는 통제될 수 있는데 방역이 잘 못되어 벌어진 일. 따라서 과매도 될수록 저점매집 바람직. 특히 한국의 여행사는 inbound보다 outbound의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큰 타격 없고, 화장품도 중국 현지 판매 channel이 있으므로 좀 더 일찍 반등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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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신주들도 정부의 제 4이동통신사 설립 이야기와 함께 주가가 조정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으로 들어 온 LGU+의 경우 지난 10년간 매년 시설투자 1.5조원, 마케팅 지출 1.0조원으로 25조원 투자. 그런데 지금 시가총액이 4조원에 불과. 순부채를 합해도 8조원 수준. 즉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한 셈. 과연 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에게 이런 출혈을 보전해 줄 수 있을 만큼의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의문.
소프트 뱅크가 쿠팡에 10억달러 투자하는 연장선에서 일각에서는 통신쪽도 국내사와 합작하여 진입한다는 루머도 있음. 쿠팡을 통해 총알배송을 바탕으로 택배사업으로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것은 일리 있지만 소모적인 통신 인프라까지 손 댈지는 의문. 소프트뱅크 코리아는 한국 진입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결국 정부의 4이동통신은 과잉투자만 조장할 뿐. 현실적 대안은 아님.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런 무리수를 쓰는 것이 (data 사용량은 늘어 가는데) 통신사들의 요금 인하를 강요할 현실적 방법이 없음을 시사.
어차피 통신사는 늘어나는 이익으로 5G투자를 앞당기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으려 할 것. 따라서 정부의 규제 위험으로 외국인들의 투매가 있을 때 저점 매집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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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반등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긍정적 box내 디램 사용 증가) 애플의 i-phone 다음 모델에서 2기가 모바일 디램을 채택하기로 결정. 무거운 안드로이드 체계를 쓰는 폰과는 달리 i-phone은 최적화된 운영체계(I-OS)를 사용하여 1기가 디램으로도 버텼지만 이제는 컨텐츠가 복잡해져 2기가로 갈 수 밖에… /특히 디램이 DDR3에서 DDR4로 넘어 감 = 처리속도 & 절전 30% 개선 - 콘테츠가 선명한 화질을 요구하고, 복잡하여 절전과 처리속도 개선이 더 필요. 배터리는 얇아진 공간에서 확대하기 어려워… DDR4는 생산공정을 더 많이 요구하여 반도체 생산능력을 떨어뜨림
(부정적 스마크폰 수요 증가 둔화) 스마트폰은 고가. 과거 피쳐폰은 피쳐링할 요인도 HW에서 많고,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짧을 수 있었음. 그러나 정 반대의 스마트폰은 교체주기가 길어짐. 결국 새로운 수요를 창조하는 기기가 등장해야 디램 수요도 level-up.
결국 반도체 주가도 제한적 반등에 불과. 그것보다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주목. 반도체 생산단지 거대 infra는 초기에 구축하는 바, 관련 수혜주에 주목. 또 DDR4로 넘어가면 반도체 테스트 시간도 늘어나는데 시간에 따라 과금하므로 테스트 업체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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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월 15일부터는 주가 상하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됩니다.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주가 상하한폭의 기능은 증시 안에서 정보가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과잉반응하는 경우 시간을 갖고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30% 폭이면 사실상 상하한폭이 없어지는 셈.
과연 한국 증시의 정보 효율성이 개선?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판단. 그 근거는 첫째, 기업의 공시내용이 오히려 불충분. IFRS(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이후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 주석사항의 내용이 미흡. 이 정도의 정보로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이익결정변수가 한 단위 움직일 때 이익이 변하는 민감도를 파악할 수 없을 것. 그 결과 그들의 기업실적 추정능력이 떨어지고 있음. 둘째, 지금 증시는 개인투자자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들은 자산운용사 출신. 훈련된 사람들답게 논리적인 테마를 만듦. 유동성 버블이 중소형 성장주에 생기는 과정에서 그들의 파괴력이 강해짐. 문제는 이들의 논리에 비약.
중소형주 가격변동 및 거래량 증가 (중소형주 회피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대세).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그 수혜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킬 수 없음. 오히려 상하한폭 확대로 주가 변동 폭이 심해지면 증권사들의 신용을 규제하며 기존 수익원을 위축시킬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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