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건설협회가 22년째 국가 유공자들의 노후된 주택을 보수해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월남참전용사의 집을 찾았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한창 집고치기에 열중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고 헐은 집을 꼼꼼히 손보고 있습니다.
곳곳이 뚫려 있어 비올때 마다 비가 새던 지붕도 고치고 색이 바라고 찟어진 벽지와 장판도 새 것으로 바꿉니다.
<인터뷰> 정기헌 월남참전용사
"(기자) 비가 새면 주무시다가도 놀라셨겠어요."
"갑자기 자다가 장마철에 비가 갑자기 쏟아지니까 우루루 쏟아지면 대야를 받쳐서 비를 퍼내는 정도로"
주택건설협회는 벌써 22년째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고쳐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천438채를 무료로 보수해 줬고 올해에는 전국 71개 주택건설업체가 참여해 노후주택 81채를 고쳐줍니다. .
<인터뷰>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조국에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뜻 있는 주택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공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건설사들은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년째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기봉 (주)보광종합건설 대표이사
"(기자) 십여년 가까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살아온 것이, 옛날 (어렵게) 살았던 기억에 없던 사람들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낡은 집 수리가 단지 비바람을 막는 것을 넘어 나눔이라는 따뜻한 온기를 집안에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