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유방 X선 검사(mammography)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립적인 유방암 전문가들로 구성된 IARC 패널은 지금까지 발표된 유방암 관련 연구자료를 토대로
유방 X선 검사의 득과 실을 분석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패널은 50~69세 여성에겐 유방 X선 검사가 실보다 득이 확실히 크고 70~74세 여성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40~49세 이하 여성에게는 검사의 효율성이 제한적(limited)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들에서 시행된 20건의 코호트(cohort: 동일집단) 연구와
20건의 대조군 설정(case-control) 연구 자료를 종합하면 50~69세 여성의 경우 유방 X선 검사가
유방암 사망위험을 40%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패널은 분석했다.
지난 2002년 IARC는 유방 X선 검사의 효율성이 50~59세 여성에게는 충분하고 40~49세 여성에게는 제한적이며
40세 이하와 69세 이상에게는 부족하다고 발표했었다.
유방 X선 검사는 허위양성(false positive), 과치료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50~69세 여성에게는 이 검사에 의한 유방암 사망위험 감소가 주는 득이 이러한 부작용으로인한 실보다는 훨씬 크다고 패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