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일주일간 비등교 자율학습...재학생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

입력 2015-06-05 11:17


(↑사진 설명 = 서원대학교 공식홈페이지)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서원대학교'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교한다.

지난 4일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은 서원대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오늘(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비등교 자율학습'을 결정하고 비상 연락망을 통해 각 학과와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서원대 재학생 A 씨가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입원한 아버지를 돌보다 지난달 31일 병실에 출입한 메르스 격리 대상자 B 씨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B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고 2차 검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사실을 숨긴 채 병실에 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현재 서원대 학생 A 씨는 지난 3일 메르스 감염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 격리된 상태다.

서원대 측은 이번 비등교 자율학습 결정에 대해 "격리 대상자가 통제되지 않는 바람에 학교로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현재 A 씨에게 선 고열, 심한 기침 등 특이 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원대는 교내 기숙사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도서관 열람실도 잠정 휴관하기로 결정했으며 확진·격리 대상자 신고를 접수할 자체 신고센터(043-299-8119)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