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보이스 배우들의 연습 현장”…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입력 2015-06-05 10:10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했다. 작품은 웨버 스스로가 꼽은 최고난이도의 넘버로 구성돼 있다. 음악감독조차 배우들에게 음악연습을 하루에 한번만 하는 것을 권할 정도의 난이도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이클리와 박은태가 ‘지저스’ 역을 맡는다. 마이클리는 미국에서 이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400회 이상을 출연했던 배우다. 그는 “록큰롤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이 함축된 이 작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초연 뮤지컬 ‘엘리전스’를 위해 다시 브로드웨이로 떠난다. 이번 무대는 마이클리를 볼 수 있는 당분간의 마지막 무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은태는 최근 소프라노와 테너 등 각각의 보컬 레슨을 통해 작품에 맞는 창법과 발성을 익히고 있다. 최근 라디오 ‘김성주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겟세마네’를 부른 그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능력만 되면 평생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다’ 역으로는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이 출연한다. 한지상은 드라마, 영화, TV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1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그는 이미 2년 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유다’를 연기한 바 있다.

윤형렬은 ‘유다’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작품의 음악을 두고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넘버, 어렵지 않은 넘버가 단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음악을 듣다 보면 피가 끓을 정도로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날선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 최재림의 ‘유다’도 기대다. 그는 “7~8년전 이 작품의 악보를 처음 봤는데 오선지 밖에 음표가 그려진 노래가 태반이었다”라며 “‘유다’의 경우, 샤우팅 창법이 60%인만큼 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지저스의 마지막 7일간을 다룬 작품이다. 1972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지금까지 전 세계 42개국, 1억 5천만 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등을 비롯해 이영미, 장은아, 함연지, 김영주, 김태한, 지현준 등의 캐스트가 함께한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6월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