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출경기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메르스 불안감이 지속될 경우 경기둔화를 막기위한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진정될 지, 혹은 확산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격리자들의 감염과 지역사회로의 전파 여부를 확인하는 시점까지는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과거 사스 사태 당시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수출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이 동반되면서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는 가운데 내수 측면에서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 등이 커졌다"며 "현재 한국경제에 메르스 사태는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사스, 신종플루 및 세월호 사례에서 보듯 궁극적으로 수출경기가 경기와 주가 흐름을 좌우했다"며 "수출 부진을 타개를 위한 원화 약세 유도를 위해서라도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압력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달리 국내 통화정책 기조가 상단기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여지가 높아, 국내 채권시장의 상대적 강세 심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