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사, 新사업에서 답을 찾다] GS건설, 해외개발사업 '정조준'

입력 2015-06-04 18:03
<앵커> 한국경제TV 기획시리즈. '위기의 건설사 신사업에서 답을 찾다'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몇년간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GS건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제안형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이입니다.



2012년 1천760억원 흑자에서 2013년 1조원에 가까운 적자, 그리고 지난해에는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해외저가수주 여파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찬 GS건설 해외사업 담당 상무

"당사가 2014년 수주한 이라크 karbala, 쿠웨이트 CFP, UAE NEB Project 등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저수익 플랜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금년을 전환점으로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이제 해외수주 접근법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기자> "GS건설이 부진한 해외사업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바로 디벨로퍼로의 변신입니다"



최근 GS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5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생산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습니다.



사업 계획 및 설계 시공 뿐 아니라 자본까지 직접 출자하는 제안형 개발사업입니다.



<인터뷰> 이우찬 GS건설 해외사업 담당 상무

"MOU 체결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의 협의하에 경제성 분석, 투자자 확보, 파이낸싱 계획 수립, 투자비 확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 투자결정까지는 약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택사업부는 올해 목표를 올려잡았습니다.



지난해 1만 4천여세대에서 올해는 3만여세대로 배 이상 늘렸습니다. 분양 시장이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5월 현재까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영남, 호남, 대전 등에서도 성과를 보여 총 9개 프로젝트 2조 9천억원을 수주해 업계 1위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남무경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

"당사는 단기내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 외에도 지금 재건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압구정, 대치, 잠실권역 중층 아파트에도 관심을 갖고 검토중이며, 양천구 목동 및 노원구 상계동 지역의 중, 고밀도 재건축에 대해서도 현황조사 및 사업성을 검토하면서"



더불어 자체사업팀을 신설해 공공택지 뿐 만 아니라 민간 택지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GS건설은 국내외 모두 단순한 도급사업이 아니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사업들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