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주거비 증가가 소비를 제약하고 소득분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주택시장의 월세주거비 상승이 소비와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월세주거비 상승은 가계소비를 감소시키고 소득불균형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세주거비가 1% 증가할 때 전체가구 0.02%, 저소득층 0.09%, 가구주 연령 39세 이하 가구에서 0.08% 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소비 감소 효과는 월세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과 39세 이하 가구에서 크게 나타났다"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월세비중이 커질 경우 소득분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월세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소득기반을 확충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