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저쇼크에 유로화약세가 지속되고 그리스 우려감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들은 국내 경기소비재 관련 업종들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지난 한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의 대부분은 경기소비재 관련 업종이었습니다.
최근 엔화약세와 그리스 우려감 등 글로벌 대내외 악재에 따라 대형 수출주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경기 상황에 덜 민감한 경기소비재관련 업종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산성앨엔에스를 1천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CJ오쇼핑과 다음카카오, 씨젠, 콜마비앤에이치 등의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습니다.
같은 기간 업종별로 살펴봐도 외국인은 경기소비재 업종만 3천억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3300억원 규모 매수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매수 대부분을 경기소비재업종만 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기소비재에 대한 관심은 코스피시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달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약 4400억원 규모 사들였습니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외국인들은 바이오업종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내츄럴엔도텍 사태 이후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2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난다며 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요.
이밖에도 낙폭과대주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