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시선
출연: 유동원의 마켓 시선
올해 들어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월 1% 정도 감소에서 점차 확대되며 5월 수출은 10.9% 하락했다. 이를 반영하며 코스피 시장 특히 KOSPI 200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세계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로존의 PMI 제조업 지표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 지표는 40대 후반이기 때문에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PMI는 50 이상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향후 재정정책 확대, 금리인하 등으로 하반기에는 50 위로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고 급락의 이유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원화 절상과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가 연말까지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낮은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반기처럼 암울하게 볼 필요는 없다.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3월 8.5%, 4월 8% 증가한 반면에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3월 -4.5%, 4월 -8%, 5월 -10.9%로 수치만 보면 한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 반 사이 약 12% 원화가 절상됐다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일본의 수출 증가율이 확대된 반면에 한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또한 한국의 수출 물량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일본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수출의 수치나 물량적으로 부진한 상황일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작년 7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절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일본 대비 문제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좋아질 수 있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원화 절하의 영향을 판단하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경기가 살아나려면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실히 하려면 금통위에서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내수 경기가 회복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기 전까지 한국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0.25~0.5% 정도는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 한국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터닝 포인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이 투자의 기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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