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영화 ‘여교사’ 캐스팅…‘러블리’를 벗고 ‘파격’을 입다

입력 2015-06-04 08:41


영화 ‘여교사’(가제)가 주인공으로 배우 김하늘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한다.

‘여교사’는 두 여교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파격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 남자 고등학교의 여교사 효주, 새로 부임한 후배 교사 혜영 그리고 제자 재하라는 세 인물이 그때 그 순간 그곳에 함께 있었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적 파문을 담아낼 예정이다.

효주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며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배우 김하늘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강하게 이끌렸다. 그간 주로 사랑 받는 인물을 연기해왔는데 사랑 받지 못하는 효주의 건조하고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혀 헤어나오기 어려웠다”라는 말로 캐스팅 소감과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대신했다.

장르를 불문한 열연과 독보적 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하늘은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제32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 ‘온에어’ 등으로 사랑스러운 로코퀸의 매력을 발산했으며, 한중 합작영화 ‘메이킹 패밀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교사’의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전작 단편 ‘얼어붙은 땅’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국내 최연소 감독으로 초청된 바 있고, 장편 데뷔작 ‘거인’으로 제44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초청,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도전적인 신작 ‘여교사’는 그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은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인물과 심리를 묘사하는 발군의 실력을 재확인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작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베를린’ 등을 제작한 안정적 제작 시스템의 외유내강이 맡아 작품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배우 김하늘과 김태용 감독이 한국영화계에 일으킬 놀라운 파장을 예고하는 영화 ‘여교사’는 곧 ‘또 다른 여교사’와 ‘제자’의 캐스팅 진용을 완성하고 올 여름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