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잠든 강소라 얼떨결에 안고 ‘심쿵’

입력 2015-06-04 07:06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를 불편한 이성으로 인식하는 조짐을 보이며 거부할 수 없는 ‘강소라 앓이’를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 7회 분에서는 지원(서이안) 만을 바라보던 건우(유연석)의 마음이 점차 정주(강소라)에게 기우는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이 날 방송에서 건우는 야식으로 먹었던 떡볶이가 소화가 안 된다며 정주에게 등을 두드려달라고 부탁했던 상태. 이어 아직 정주를 불치병 환자라고 오해하고 있는 건우는 “니가 아플 땐 내가 꼭 옆에 있을게”라며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어 정주의 상태를 살폈다. 당황해 움찔 물러선 정주가 “너는 내가 그렇게 편하냐”며 내심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건우는 “편하다고 했잖아. 나 너랑 있는 거 하나도 안 불편해”라며 자신을 짝사랑 중인 정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다시 건우의 등을 쓸어주던 정주는 “나는 안 그러면 어쩔래?”라면서 그대로 건우 등에 이마를 묻고 “나는 너무 설레고, 지금도 이렇게 너랑 같이 있으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니가 그걸 알까봐 걱정하구 있다면 어쩔래?”라고 속내를 털어놓고 말았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고백에 건우가 굳어버린 걸 느끼고는 “너무 놀라서 체한 거 쑥 내려갔지?”라며 장난이라는 식으로 상황을 마무리 짓고 자리를 떴던 것. 정주가 들어간 후 홀로 남은 건우는 묘한 두근거림을 느끼며 심장을 가만히 움켜쥐었다.

특히 방송 말미 건우는 정주에게 느끼게 된 예상치 못한 강력한 떨림에 곤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나 희라(옥지영)에게 동거 사실을 들켜 리조트로 들어갔던 건우는 계속 자신을 괴롭히는 정주 생각에 자발적으로 ‘맨도롱 또똣’으로 돌아왔던 터. 신나게 가게로 들어선 건우는 술에 취해 자신의 앞치마를 덮고 불편하게 잠든 정주를 안쓰러워하며 담요를 찾았다. 하지만 그 순간 정주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건우가 얼결에 그대로 받아 안게 됐던 것. 이에 건우가 “어떡하지... 불편하네...”라며 심적인 변화를 암시, 본격적인 맨도롱 쌍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완전 설렌다 설레! 잠이 안 올 듯” “‘불편하네’라는 말이 이렇게 설레는 말인 줄 몰랐네... 이제 남자 사람 친구에서 남자 친구 될 일만 남았군” “내가 다 두근두근...건우야 얼른 목지원은 버리고 정주한테 가” “그래. 불편해 해라. 많이 불편해라. 내일부터 더더더 재미있어질 듯”이라는 등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이성재는 김희정을 향한 ‘나홀로 밀당전’을 벌이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해실(김희정)에게 ‘해녀 학교’ 합격 문자를 받고 뛸 듯이 기뻤던 정근(이성재)은 남몰래 해실의 집 앞에 찾아가 몸을 숨기고 ‘폭풍 문자’를 보냈다. “아줌마 멋대로 붙여놨네요. 이제 어쩔 거요?” “고맙다는 인사 기다릴 거 같아서 문자 넣었어요” 등의 이야기 끝에 “그 쪽 집 문 앞이요. 나올래요?”라는 메시지로 해실을 놀라게 했던 것. 그리고는 해실이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자신을 맞을 준비를 하자 “기대했죠? 안 갔어요. 이 시간에 찾아갈 만큼 그 쪽이 보고 싶진 않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살짝 기대감에 젖어있던 해실을 실망케 했다.

또한 정근은 오직 해실만을 생각하며 리조트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해녀 학교에서 하는 해녀 축제까지 지원했던 상황. 희소식에 기분 좋아졌을 해실을 짐작하며 전화를 건 정근은 “아줌마 기분 좋을 일 있죠? 그거 나 때문에 기분 좋은 거예요”라는 뜬금없는 말로 해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어 자기 덕을 봤으니 밥이나 사라면서 어제 밤 오지 말라고 하면서도 짐짓 자신이 오기를 기대했던 해실의 마음을 읽어내 해실을 당황케 했다. 정근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단호하게 그렇지 않노라 부정하면서도 괜히 주변을 의식하는 해실의 모습 또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겼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 8회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