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수출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ELS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하루 만에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하는 등 우려가 커지면서 종목형 ELS 전체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 현대차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우려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만 약 1600억 원대로 종목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225개 ELS 가운데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품만 74개, 39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2013년도에 발행된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상품 등이 대표적입니다.
투자한 상품이 하루 만에 원금 손실 구간(Knock-in)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다른 수출주로까지 번졌습니다.
같은 날 엔화 약세와 수출 부진 여파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종목형 ELS로까지 손실 우려를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종목형 ELS 발행 규모가 전체의 1%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종목형 ELS 중에서도 1000억 원 넘게 발행된 ELS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단 두 개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나올 수 있는 물량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ELS의 패러다임이 종목형에서 지수형으로 이미 넘어온 상태라며 현대차 손실 물량이 거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